증권사, 상반기 ‘성적표’…파악해보니

“장사 잘했다”…순익 대폭 증가

[KJtimes=김승훈 기자]올해 상반기 국내 증권사들의 성적표를 보면 한 마디로 장사를 잘했다로 집약된다. 상반기 주식 거래가 활성화한 덕에 대규모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식 거래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활발하게 이뤄졌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4108728억원에서 598306억원으로 줄었다가 6월에 101373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면 어느 증권사 성적표가 우수할까.

 

우선 대신증권이 눈에 띈다. 이 증권사는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올해 상반기에 75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8.6배에 이른다. 키움증권도 올해 상반기 순이익 1257억원으로 346.40% 증가했다.

 

교보증권의 상반기 순이익도 지난해 132억원에서 올해 391억원으로 3배 가까운 규모로 불어났다. 한화투자증권도 지난해 상반기 26억원에 그쳤지만 올해 상반기 순이익 340억원으로 불었다.

 

KDB대우증권은 지난 13일 제출한 반기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16)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이 229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980억원보다 134.0%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익 증가는 채권투자 부진에도 주식 위탁매매 수익 증가와 비상장사 투자 자금 회수 등에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도 12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09억원의 27.7% 늘어났다. 삼성증권도 연결기준으로 올해 상반기에 20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69억원의 4.4배에 이른다. 2분기 영업이익이 17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지난해 말 합병한 NH투자증권도 올해 상반기 16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에 229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합병관련 비용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축소됐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