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증권사들이 18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종목은 어떤 게 있을까.
우선 CJ[001040]가 눈에 띈다. 이날 대신증권은 CJ의 목표주가를 종전 27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자회사들의 전반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6% 증가한 307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상승하는 등 수익성 개선세가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김한이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배경에 대해 “최근 자회사들의 시가총액 상승으로 상장지분가치가 증가한 데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도 점포 수 증가로 올리브영의 매출 증가세가 탁월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자회사 전반의 성장세가 지니는 비교 우위가 지속될 수 있다”면서 “제일제당도 환율 상승 시 순이익 감소 부담은 있겠으나 바이오 부문 성장세로 일부 상쇄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크라운제과[005740]의 목표주가도 올랐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크라운제과의 목표주가를 종전의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렸다. 다만 투자의견은 ‘강력 매수’에서 ‘매수’로 한 단계 낮췄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실적이 견조하다고 평가하며 3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크라운제과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늘어난 3156억원, 영업이익은 62.7% 증가한 314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오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허니버터칩’ 등의 제품이 지속적인 판매 호조를 보인 데 기인한다”며 “3분기가 경험칙상 크라운제과의 실적 성수기인데다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악재도 해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허니버터’ 시리즈가 생산되는 대로 족족 판매되는 상황이라 현재의 성장률도 무난하게 유지될 것”이라면서 “다만 주가 상승 여력이 축소됐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한섬[020000]의 목표주가도 ‘상향조정’됐다. HMC투자증권은 한섬의 목표주가를 종전의 4만4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올렸다. 올해 1분기부터 본격화된 영업실적의 개선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HMC투자증권은 한섬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의 경우 1203억원과 42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44.7% 증가했다며 업황 부진에도 지난해 단행한 공격적인 사업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적극적인 신규 브랜드 론칭과 매장 확대에 따라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9%, 16.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해 도입된 브랜드의 효율성 제고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며 모기업인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아웃렛 사업 등과 맞물려 매장 확대는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