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농심[004370]이 증권사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목표주가 역시 올라가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 이유에 모아지고 있다.
18일 NH투자증권은 농심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26만6000원에서 32만7000원으로 올렸다. 그러면서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실적 호조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23% 상향한다면서도 다만 최근의 주가 상승은 실적 개선을 반영했다고 판단돼 중립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295억원과 2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144.7%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중국 사업이 20% 성장률을 기록했고 호주 라면 사업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관전 포인트는 신제품 효과 지속 여부”라며 “신제품 ‘짜왕’이 오랜만에 히트 제품 출시 능력을 증명했지만 최근 경쟁자들의 카피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점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동부증권은 농심의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43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보였으며 향후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확실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이상 다른 음식료 업체 대비 저평가될 이유가 없으며 강력한 실적 개선에 걸맞은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며 “라면 시장 점유율 회복과 제품구조 개선, 원가 안정, 해외 부문 성장이 이제 막 시작됐으며 이에 따라 향후 이익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그런가 하면 삼성증권은 농심의 목표주가를 종전의 32만원에서 42만원으로 올렸다. 2분기 실적이 프리미엄 면류의 매출 증가 등으로 호조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연결 기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5295억원과 242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145% 증가했다”며 “짜왕 등 프리미엄 면류의 매출 증가와 원재료 가격 안정세의 수혜가 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짜왕의 2분기 매출은 약 260억원으로 전체 면류 매출의 8.6%를 차지했다”면서 “해외 면류 사업도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