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대한항공, 차세대 항공기 도입으로 “점보기 명성 이어간다”

B747-8i 국내 첫 도입…여객기와 화물기 동시 운영 항공사 기록도

[KJtimes=견재수 기자]“대한항공은 점보기의 역사를 이어나가는 B747-8i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고효율 고품격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토대로 고객들에게 한층 더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

 

25(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소재 보잉 에버렛 딜리버리 센터에서 열린 B747-8i 차세대 항공기 1호기 인수 행사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26일 대한항공은 보잉747 점보기의 역사를 잇는 B747-8i 차세대 항공기를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B747-8i 4대를 올해 도입하는 것을 비롯해 오는 2017년까지 총 10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부터 B747-8F 화물기를 순차적으로 6대를 도입해 운항하고 있어 세계 최초로 B747-8 기종의 여객기(B747-8i)와 화물기(B747-8F)를 모두 가진 항공사가 됐다는 게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B747-8i은 현존하는 대형 항공기 가운데 가장 빠른 마하 0.86의 순항 속도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최대 14시간에 14815까지 운항할 수 있다이날 들여온 B747-8i 1대는 92일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에 처음 투입되며 12월까지 석 대를 추가로 들여와 싱가포르, 샌프란시스코, 홍콩 노선 등으로 넓혀간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B747-8i는 기존 B747-400 대비 동체 길이가 5.6m 길어져 약 50여석을 추가할 수 있다. 화물탑재 공간도 27.9늘어난다. 퍼스트 클래스 6, 프레스티지 클래스 48(126·222), 이코노미 클래스 314석 등 총 368석을 배치했다.

 

B747-8iB747-400과 마찬가지로 앞부분 절반이 2층으로 운영된다. B747-400 대비 50여석을 늘릴 수 있음에도 30여석만 늘려 보다 여유로운 좌석 공간을 제공한다. 퍼스트클래스는 슬라이딩 도어가 장착된 코스모 스위트 2.0 좌석을 장착했다. 프레스티지클래스도 좌석 사이에 개인용 칸막이를 설치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747-8i를 차세대 항공기로 지칭하는 것은 속도가 빨라지고 운항거리가 대폭 늘어난 반면 연료 소모율은 B747-400 대비 16% 향상, 이산화탄소 배출은 기존 항공기 대비 16% 이상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동체를 알루미늄 합금과 복합소재로 만들어 무게를 줄이고 엔진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날개 면적을 6% 늘리고 신형엔진 덮개를 장착해 소음을 30% 줄였다고 덧붙였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