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증권사들이 31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종목으로는 코리안리[003690]와 한섬[02000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KB투자증권은 코리안리의 목표주가를 종전의 1만65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실적 전망치 상향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실적호조를 고려해 이 회사의 올해 순이익 전망을 2084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리안리의 7월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278.1% 증가한 230억원으로 우리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면서 “이로써 7월까지의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96.6% 늘어난 1646억원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여전히 해외 수재보험에서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한 보험영업에서의 양호한 합산비율이 실적 호조를 견인한 가운데 부진했던 해외 수재가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이 가장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하나대투증권은 한섬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나대투증권은 한섬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33.9% 증가한 1185억원, 107억원 수준으로 내수 의류 업체 가운데 독보적인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률도 1%포인트 상승한 9%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화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섬은 고급 여성복 업체에 안주하지 않고 종합 패션 기업으로 도약하려고 제품 다각화 및 몸집 키우기를 진행 중”이라며 “공격적 매장 확대를 바탕으로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062억원, 847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