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주택 신규 분양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NH투자증권은 주택 신규 분양시장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건설업종 투자의견을 ‘긍정적’으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대림산업[000210], 대우건설[047040], 현대건설[000720] 등 3개 종목을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대형 건설사들의 경우 내년부터 본격적인 주택부문 매출과 이익 증가, 해외원가율 정상화 등의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하반기를 건설주의 매수 시기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건설사의 올해 주택 분양 물량은 지난해보다 94% 증가할 것”이라며 “6개 대형 건설사의 2017년 합산 주택 매출은 22조원으로 올해보다 64% 늘어나고 매출 비중은 37%로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대형 건설사의 주택 분양은 올해 하반기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계획대로 공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대신증권은 현재 시점에서 미분양 우려는 기우라며 건설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7월에는 미분양 물량이 다시 감소해 추세적 흐름에 대한 우려도 잦아든 상황이라며 공급 규모에 비해 미분양 수준이 미미하다는 사실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전달보다 2.6% 줄어든 3만3177호로 집계됐다.
이선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전국에서 신규 분양된 아파트 물량은 지난해보다 53.0% 급증했지만 미분양주택은 지난해 말보다 17.8% 감소했다”며 “지난 6월에 미분양이 갑자기 늘어 공급과잉이 우려됐지만 절대물량 측면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8월 이후 연말까지 신규분양이 예정된 물량은 21만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많아 과잉공급 논란은 계속 따라다니겠지만 분양시장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미분양 위험이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