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해외 투자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를 7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홈플러스의 모그룹인 영국 테스코는 올해 상반기부터 국내외에서 매각 대상을 물색해왔다.
이번 인수 합병은 2007년 신한금융지주의 LG카드 인수 금액(6조6765억원)을 뛰어넘는 국내 M&A(인수·합병) 역사상 최대 규모이다.
MBK파트너스는, 이번 인수전에 국민연금(투자 규모 5000억원)을 비롯해 싱가포르 테마섹, 캐나다 연기금 등을 재무적 파트너로 끌어들여 참여했다. 매각 협상에는 MBK외에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 칼라일 등 외국계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함께 경쟁을 벌였으나 액수와 조건에서 MBK파트너스에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홈플러스는 140개 대형마트, 375개 슈퍼마켓, 327개 편의점, 홈플러스 베이커리, 물류센터, 아카데미, 홈플러스 e파란재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MBK는 홈플러스 인수조건으로 임직원 전원 고용승계를 약속했다. 또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기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