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유커(중국인 관광객) 유치전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삼성그룹과의 적절한 협업관계를 통해 유커를 최대한 한국으로 불러들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사장은 최근 중국을 직접 방문하면서 호텔과 면세업 등 삼성의 관광사업 브랜드 알리기에 발을 벗고 나섰다. 유커가 한국 내수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한 만큼 그의 이 같은 행보는 결국 한국 관광산업 전반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이날 이 회사는 에버랜드와 함께 중국 상하이(上海) 푸동지구 ‘히말라야 예술센터’에서 개최한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삼성 관광사업 브랜드 설명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설명회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건설부문 사장과 호텔신라 면세유통·호텔사업부장,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장 등 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사장은 특히 지난 6월 30일 중국 베이징(北京)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 상하이(上海)를 방문해 유커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중국의 주요 인사들은 “한국 관광산업의 매력과 경쟁력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설명회에서 본 내용을 중심으로 한국 관광상품을 새롭게 개발하면 반응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사장 등 삼성 경영진 일행은 또한 설명회에 앞서 이날 오전 상하이 창닝지구에 위치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 본사를 방문했다. 량찌엔장(梁建章) CEO와 만나 ‘한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과 량찌엔장 CEO는 “중국 유커들에게 한국 관광 기회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 한국내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이를 마케팅하도록 양사가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 관광산업 뿐만 아니라 내수까지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즐겁게 방문하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한국 관광 산업의 재도약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