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이스라엘 마술사 유리 겔러가 자신이 미국에서 고국 이스라엘의 스파이로 활동했다고 고백했다.
영국 일간지 인틴펜던트는 9일(현지시간) 유리 겔러가 이스라엘 일간 하아레츠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초능력 스파이(psychic spy)’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겔러가 스파이라는 주장은 2013년 방영된 영국 BBC방송의 다큐멘터리 ‘유리 겔러의 비밀스러운 삶’에서 처음 제기됐다. 다큐멘터리는 1981년 이라크 핵시설을 폭격한 모사드의 ‘바빌론 작전’과 1976년 우간다 엔테베 공항 납치 유대인 구출작전 등에서 겔러의 초능력이 활용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겔러는 방송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이번 인터뷰에서 겔러는 “BBC 다큐멘터리의 내용은 모두 완벽한 사실”이라며 스파이설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어 “내 비밀 활동의 대가로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