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포스코(POSCO[005490])의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8일 한국투자증권은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종전 37만원에서 31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세전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포스코의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의 경우 기존 예상인 6310억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포스코에너지와 대우인터내셔널등이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310억원으로 우리 추정치 7800억원을 6.3%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전이익은 3500억원의 외화환산손실, 2000억원을 웃도는 매도가능증권 손상차손 등 대규모 손실로 사상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3분기 세전손실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외부에서 추정 가능하거나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내용이어서 실제로 손실 실적이 발표된 이후에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지금은 배당에 주목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포스코는 내년까지 중간배당 2000원, 기말배당 6000원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 시점에서 매수한다면 보유 기간에 따른 배당수익률은 올해 연말까지 3.5%, 내년 6월과 연말까지 각각 4.7%, 8.2%에 달한다”며 “연말이 다가올수록 배당을 받기 위한 보유기간이 짧아지면서 배당 매력이 점점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