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LG그룹 대표선수’로 꼽는 진짜 이유

영업이익 3분기 5000억원 추정…LG전자•디스플레이 앞설 듯

[KJtimes=김승훈 기자]국내 4대 기업집단 중 하나로 70여개에 달하는 계열사를 거느린 LG그룹의 대표선수로 LG화학[051910]이 꼽혀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그룹 내에서도 LG화학과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이 매출이나 수익성 규모에서 타 계열사들을 앞서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LG화학이 으뜸으로 거론되고 있는 까닭이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가 내놓은 이들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LG화학이 5060억원으로 2분기 연속 그룹 내 1등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는 LG디스플레이가 3710억원으로 2, LG전자가 2650억원으로 3위에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LG유플러스(1880억원) LG생활건강(1740억원) LG이노텍(710억원) LG상사(450억원) LG하우시스(430억원) 등이 뒤를 따른 것으로 전망됐다.

 

사실 LG화학과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매출이나 수익성 규모에서 타 계열사들을 앞서는 이유 중 하나는 LG그룹이 화학과 전자 계열사가 주축이라는데 있다. 실제 2010년대 들어 그룹의 모태LG화학과 주축’ LG전자, ‘신흥강호’ LG디스플레이는 엎치락뒤치락하면서 그룹을 이끌어왔다.

 

LG화학은 20121분기까지 8분기 연속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이후에도 LG화학은 20122분기와 4분기 각각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한 차례 정상을 양보했을 뿐 2013년까지 계속해서 1등을 달렸다. 이 기간 LG디스플레이는 6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고전했고 LG전자 역시 들쑥날쑥한 실적으로 한창 좋았던 2009년 실적을 회복하지 못했다.

 

승승가도를 달리던 LG화학은 지난해 말 장벽을 만나 고전을 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해 스프레드가 좋지 않았던데다 재고자산 평가손실 확대 등으로 고전하면서 1등자리를 전자 계열사에 내준 것이다. 또 올해 1분기 362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여전히 2등에 머물렀다.

 

반면 당시 LG전자는 1분기 4790억원, 2분기 6100억원의 깜짝 실적을 올리며 상반기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내면서 오랜만에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4740억원, 4분기 6260억원으로 1등 자리에 오르면서 모회사인 LG전자와 함께 전자 계열사의 체면을 살렸다.

 

자존심 회복에 나선 LG화학은 6분기 만에 선두주자 자리를 탈환했다. 2분기 들어 나프타 등 원료가격이 안정되고 기초소재부문에서 수요가 확대되면서 563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게다가 비단 3분기 뿐만 아니라 당분간은 LG화학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화학사업의 높은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폴크스바겐 사태 등으로 자동차용 배터리 부문 역시 빠르게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LG화학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등 기존 사업이 부진하고 LG디스플레이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 등으로 성장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LG화학의 독주 현상은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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