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에쓰오일(S-0IL)[010950]과 LG디스플레이[034220]의 증권사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14일 IBK투자증권은 에쓰오일의 목표주가를 종전 9만원에서 8만원으로 내려 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3분기 정유부문이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그러면서 이 회사 정유부문의 영업손실이 78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530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90% 감소할 것”이라며 “2분기 대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이유는 유가 하락으로 정유부문 실적이 적자 전환하며 화학부문도 감익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평균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 분기 대비 배럴당 10달러 하락하면서 1200억원가량의 재고평가손실이 반영될 전망이고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6.1달러로 지난 분기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면서 “다만 정유업종 최대 성수기인 4분기 영업이익은 1725억원으로 큰 폭의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LIG투자증권은 LCD 패널 가격 하락 탓에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 악화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신현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호적 환율 환경으로 3분기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인 6조7600억원을 웃도는 6조97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하되지만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355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프리미엄 시장 형성을 위한 LG디스플레이의 선제적 OLED 투자는 긍적적이지만 구조적인 LCD 패널 가격 하락 추세 전환은 불가능하다”면서 “평가가치 매력만으로 접근하기에는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