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신제품 '삼성 기어S2'(기어S2)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모델은 '없어서 못 파는' 품귀현상마저 엿보인다.
21일 이동통신 및 전자업계에 따르면 기어S2는 현재 하루 평균 2000대씩 팔리고 있다. 3개 모델 가운데 SK텔레콤이 단독 출시한 '기어S2 밴드'가 1000대, 나머지 기어S2 클래식과 기어S2 일반형이 1000대 판매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평균 판매량 2000대는 전작 기어S 때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국내에 선보인 역대 스마트워치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기어S2는 애플워치 대비 가격이 저렴한 데다 다른 경쟁사 제품보다 가볍고 디자인도 좋다는 평가가 많다"며 "안드로이드는 OS는 물론 iOS도 지원할 예정이라는 소문도 인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대 이상의 판매 열기 탓에 초반 재고물량이 바닥나면서 기어S2는 대부분 제품을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는 상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기어S2는 올 2분기에 나온 스마트워치 가운데 가장 주목할만한 제품으로 애플워치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면서 "디자인이나 사용성 측면에서 스마트워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