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에 뛰어든 SK네트웍스가 워커힐과 동대문을 연계한 관광벨트를 조성해 연간 외국관광객 1천870만명을 유치하고 2020년까지 누적매출 8조7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SK네트웍스는 27일 서울 명동 SK네트워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면세점 입찰 전략을 공개했다.
SK네트웍스는 기존 워커힐 면세점 및 신규 동대문 면세점 특허를 유치할 경우 2020년 워커힐과 동부권, 동대문을 연계하는 '이스트 서울·이스트 코리아'(East Seoul·East korea) 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메인스폰서인 SK그룹 차원의 협력을 기반으로 이 같은 프로젝트를 추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동부권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2020년 누적 매출 8조7천억원, 직간접적 경제유발효과 7조원, 고용창출 효과 6만7천명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동대문 지역과 동반 성장하기 위한 '11대 상생 약속'도 공개했다.
여기에는 고객사은품으로 200억원 규모 온누리 상품권 지급, 야간 면세점 운영(오전 2시30분까지), 600억 규모 동반성장펀드 및 미소금융, 소상공인 자녀 교육 및 취업 지원, 면세점 영업이익 10% 사회 환원, 동대문 야경 개선, 전통시장 관광명소화 등이 포함됐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워커힐은 도심형 복합 리조트로서, 동대문은 지역밀착형 상생면세점으로서 관광 산업에 기여하겠다"며 기존 워커힐 면세점을 수성하는 동시에 새로운 동대문 면세점 입찰을 따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 사장은 "53년의 호텔 운영과 23년의 면세점 운영을 축적한 사업 역량과 상생 철학, ICT(정보통신기술) 역량을 결집해 한국 관광산업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산업이 건전하게 발달하려면 (면세점 특허가) 쏠림 현상으로 가서는 안되고 건전한 경쟁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3대 메이저 플레이어(주요 면세점)로 성장해 관광산업의 파이를 키워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