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네이버가 주요 사업 전반에 걸쳐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자사 글로벌 캠페인 사이트(http://global.naver.com)에 30초 분량의 CF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가장 먼저 선보인 라이브 동영상 서비스 'V'(브이) CF는 샤이니, 카라 등 인기 연예인들이 실제 브이 앱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으로 구성됐다.
이어 등장한 메신저 라인(LINE) CF에는 태국 오피스의 현지인 직원이 등장해 곳곳을 돌며 라인의 인지도와 인기를 전한다.
가장 최근 공개돼 TV 방영을 시작한 웹툰 광고 영상에는 인기 작가인 조석이 등장한다.
조석이 직접 찍은 이 영상은 이달 초 중국 광저우에서 진행된 광저우 국제만화축제 현장에서 그를 쫓아다니거나 우리말로 인사를 건네는 팬들의 모습을 담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세계 곳곳의 서비스 이용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등 최소한의 촬영 장비를 사용했다"며 "다른 서비스 관련 광고도 계속 선보이려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광고로 제작한 브이와 라인, 웹툰은 네이버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뚜렷하게 성과를 내는 분야다.
올 7월 출시한 브이는 8월 한 달간 누적 재생 수 8천700건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라인 역시 태국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1위 메신저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7월 출시한 글로벌 웹툰 플랫폼인 '라인웹툰'도 5개 언어로 된 웹툰 총 372편을 서비스하며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이밖에 자회사 캠프모바일이 운영하는 그룹형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밴드는 최근 대만 시장 공략에 나섰고, 스마트폰 꾸미기 앱인 라인데코는 라인런처로 해외용 서비스명까지 바꾸며 글로벌 이용자 사로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2분기부터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올 2분기에는 매출 7천800억원 가운데 31%에 해당하는 2천420억원을 해외에서 거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