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도올 김용옥 "교과서 국정화, 세월호 참사와 똑같은 짓"

[KJtimes=이지훈 기자]'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비판했다.

 

김용옥 교수는 4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역사 교과서를 하나의 국정교과서로 고정시키겠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검정 국사교과서가 8종이 있다는데, 이미 이것들도 우리 삶의 모습을 정당하게 가르쳐주지 않고 있다. 자유발행으로 나가, 보다 더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게끔 만들어도 시원찮을 시점에서 역사교과서를 단 하나의 국정으로 돌린다는 것은 매우 우매한 일이다. 이런 일은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에서나 종교 개혁을 할 때 있는 이야기다. 사실상 이슬람 근본주의로 돌아가겠다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지난해 4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에 빗대어 언급했다.

 

김 교수는 "세월호 사건 당시 충분히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는데도, 아이들에게 '가만히 있으라'는 지시가 나갔다. 결국 학생들이 자유롭게 행동하고 판단할 수 있게 했다면, 그런 일이 벌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교과서를 획일화한다는 것은 세월호 참사 때 했던 짓을 그대로 하려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비유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