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김정배 국편 위원장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교과서 만들겠다"

[KJtimes=이지훈 기자]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2017학년도부터 국정으로 전환되는 중·고교 역사 교과서 대표 집필진으로 참여한다.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4일 서울 세종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역사 교과서 개발 방향과 집필진 구성, 개발 일정'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혔다.

 

대표 집필진은 시대사별 원로 교수 6명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최 명예교수는 고고학(상고사), 신 명예교수는 고대사 부분의 대표 집필자다.

 

김 위원장은 나머지 대표 집필진과 관련해선 "학계의 명망 높은 원로를 초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해당 분야의 최고 업적을 낸 학자를 초빙한 것"이라면서 "신 명예교수처럼 연구와 논문 저술이 많은 분을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신 명예교수는 "현행 교과서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보다 명확하고 정확하게 사실에 입각한 내용으로 우리 역사가 국민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생각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집필진 규모는 36명 안팎이며 49일 국편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한다. 필요한 경우 초빙도 병행한다.

 

이번에 개발되는 역사교과서는 중학교 역사·역사와 각각의 교사용 지도서, 고등학교 한국사 등 모두 5가지다.

 

국편은 이들 교과서를 헌법 정신과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올바른 교과서 집필·검토·감수 단계별 검증 강화를 통한 완성도 높은 교과서 학생의 흥미 유발과 탐구활동을 강화하는 쉽고 재밌는 교과서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 청소년의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한 역사 교과서를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필 기간은 내년 11월까지다.

 

이렇게 만들어진 교과서는 약 한 달간 국편 내 시대별 전공자 각 20명 내외로 구성된 중·고교팀이 자체적으로 철저히 검토하고 영역별로 특화된 외부 전문기관에도 검토를 의뢰한다.

 

또 동북아역사재단 등 공신력 높은 역사 연구기관의 내용 감수, 국립국어원의 표기·표현 감수를 거쳐 최종본을 만들 예정이다.

 

최종본은 인쇄·배포 작업을 거쳐 20173월 일선 학교에 배포된다.

 

교과서 서술 기준과 원칙을 규명한 '편찬 기준'은 현재 개발 중이며 교육부 심의를 거쳐 이달 말 확정해 공개한다.

 

김 위원장은 "교과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과 이에 따른 편찬 기준에 의거하여 개발될 것"이라며 "수준 높은 집필진과 서술기준과 원칙이 명확한 집필기준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교과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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