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정소영 기자]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43.3%가 우울증 고의험군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충남노동인권센터는 아산시청에서 열린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심리 및 정신건강 실태발표 및 대책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센터는 국민 가운데 우울장애를 장애가 있는 경우는 6.7%인 점을 고려할 때 유성기업 조합원들에 대한 우울증 고위험군 비율이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센터는 지난 2012년부터 민주노총 유성기업 아산과 영동지회 조합원들에 대한 건강실태 조사를 해오고 있다. 올해는 전체 조합우너 268명 가운데 43.3%가 고위험군으로 확인됐다.
특히 유성기업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불안증세를 호소하는 노동자가 많이 증가했고, 절반 이상이 PTSD(외상후스트레스) 고위험 군으로 분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가한 아산시의회, 의학계와 노동계 관계자들은 유성기업 해고자들의 심리 상태가 ‘위기수준’에 다다랐다는데 공감하고 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역 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