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다문화정책에 대한 요구와 정책 과정을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단체가 설립된다.
다문화정책공동체 ‘다빛누리’가 오는 20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내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다문화가정과 함께 빛나는 세상’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복지와 행정 분야 학자, 대학과 시민단체 등 다문화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다빛누리’는 빠르게 늘고 있는 대한민국의 다문화 추세와 실효성 높은 다문화정책에 대한 요구를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힘을 합칠 예정이다.
특히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통해 한국 사회와의 완전한 일체를 목표로, 다문화가정의 진정한 요구사항을 청취해 이를 정책 기획과정에 정확히 반영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정책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서울시 4개 권역의 본부와 전국 17개 시·도 단위 지역본부가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됐고, 실제 한국에서 다문화가정을 구성하고 있는 러시아, 몽골, 베트남, 일본,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중국, 캄보디아, 케냐, 북한이탈이주민 출신 대표들이 구성하고 있다.
이재무 다빛누리 홍보위원장은 “현재 수많은 다문화정책이 발표되고 있지만 정책을 통한 효과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것이 다문화가정의 목소리”라며 “정작 수혜자들이 이처럼 느끼는 이유는 작금에 제시되고 있는 다문화정책이 실제와 거리가 멀고 단순히 시혜적으로 기획, 집행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숙연 다빛누리 공동대표는 “다문화가 더 이상 거리감이 있는 이방인과 같은 존재로 인식되어서는 안 되며 우리의 미래를 함께 의논하고 발전시켜야 할 친구이자 가족”이라며 “향후 진정한 다문화사회의 정착을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