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케미칼[006120]과 한화케미칼[009830]의 목표주가가 올라가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미래에셋증권은 SK케미칼의 목표주가를 종전 8만6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영업이익 개선세가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SK가스 등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SK케미칼은 지난 3분기에 매출 1조4397억원, 영업이익 500억원, 당기순이익 480억원을 기록했다.
박재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SK가스의 영업이익 둔화에도 SK케미칼 본사의 영업이익 개선으로 SK케미칼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2016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1488억원으로 기존보다 10% 올렸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내년에 폐렴구균 백신과 대상포진 백신 등 프리미엄 백신을 출시할 경우 영업이익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는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한화케미칼의 목표주가를 종전 2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한화케미칼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88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33억원으로 466.9% 늘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이동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3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면서 “태양광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기초소재 부문의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리테일·태양광 부문이 성수기여서 135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가 하면 동부증권도 이날 한화케미칼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에서 3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올해 3분기에 깜짝 실적을 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승재 동부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부문이 6.8%의 이익률을 시현했고 안정적인 기초소재를 바탕으로 태양광 부문이 기다려왔던 이익 턴어라운드를 시작했다”며 “한화케미칼이 4분기에도 영업이익 1409억원으로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4분기 한화큐셀의 출하량 전망치는 1.1기가와트(GW)이상으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또한 단위당 제조원가와 판관비 감소에 따른 이익률 상승이 동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