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imes=김승훈 기자]CJ E&M[130960]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증권사들이 주목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유안타증권은 CJ E&M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12만원으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콘텐츠가 더 좋아지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CJ그룹의 ‘CJ헬로비젼’ 매각을 통한 SK그룹과의 콘텐츠 사업 전략적 제휴와 1000억원 규모의 콘텐츠지원펀드 조성은 CJ E&M을 통한 콘텐츠 투자 강화를 의미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CJ E&M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체 콘텐츠 제작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응답하라 1988’의 최고 시청률은 8.3%, ‘삼시세끼 어촌편2’는 11.5%로 각각 집계됐는데 매체력 상승에 따른 광고단가 인상과 콘텐츠 매출액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CJ E&M의 콘텐츠가 네이버TV캐스트와 같은 인터넷·모바일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내년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동영상광고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기업이 될 것”이라고 판다했다.
같은 날,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철회는 주가에 호재”라고 진단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와 관련해 매도인 측과 가격 및 세부조건을 협의했으나 이견이 있어 인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정은 단기 관점에서 현대백화점의 주가에 긍정적인 이슈로 판단한다”며 “애초 인수 목적은 그룹의 물류비용 절감과 배송경쟁력 강화 등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우리는 단기 관점에서 동부익스프레스 인수가 기업가치 상승을 가져오기 힘들고 택배 부문 부재로 인수 이후에도 추가 투자가 집행돼야 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여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백화점과 아웃렛 운영에 있어 업계 내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영업실적도 가장 양호한 반면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은 유통 업종 내 가장 낮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