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제일기획[030000]과 한전KPS[051600]에 대해 증권사들이 주목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대신증권은 제일기획이 중국내 현지화 전략 성공으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일기획이 ‘광고시장 10조원’의 주연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중국에서 제일기획의 영업총이익은 현지 광고시장 성장률보다 높은 20%대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중국 비중은 올해 3분기 기준 제일기획 전체 영업총이익의 23%까지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히 중국 광고시장에서 자회사인 펑타이의 비계열 광고주 편입 증가로 삼성전자 비중이 50% 이하로 줄었다”면서 “2017년에는 중국 비중이 제일기획 전체 영업총이익의 3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또 “광고시장은 2015∼2017년 연평균 3% 정도 성장해 내년에는 사상 처음 국내 광고시장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라면서 “광고총량제, 금지품목 해제, 간접·협찬 광고 요건 완화 등 규제 완화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비계열 광고주 증가로 삼성 비중은 올해 3분기 기준 국내 71%, 해외 6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포인트, 15%포인트 각각 줄었다”면서 “삼성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어 내년 삼성전자 마케팅비 감소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미래에셋증권은 한전KPS에 대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1호기가 내년 5월부터 시운전할 예정이며 관련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국내에서도 내년에 원전 2기와 석탄발전 9기가 신규 가동할 것이고 지속적인 성장 전망을 고려할 때 현 주가는 매수 매력이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누적 해외수주는 202억원에 그쳤는데 이는 기존 요르단·인도·파키스탄 중심에서 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로 수주 영역을 확대하면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공백 현상”이라며 “다만 해외 수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