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최태우 기자] 대항병원이 내시경점막하박리법(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ESD) 2000례를 달성했다.
ESD는 대장 점막하층에 약물을 주입해 점막하층을 부풀린 후 내시경을 통해 삽입할 수 있는 특수한 메스로 병변 주변의 점막을 박리해 종양을 제거하는 것으로 수술 없이 내시경만으로 조기대장암을 치료하는 획기적인 치료법이다
일반적인 수술과는 달리 가벼운 진정제를 이용해 수면 유도 후 종양의 위치와 크기 모두 상관없이 절제할 수 있으며, 시술 후 통증이나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국내외 학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07년 ESD도입한 이후 2011년 단일병원으로는 세계 최초로 대장ESD 1000례를 돌파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대항병원은 ESD 기술의 향상을 위해 꾸준히 일본의 유명 병원들과 기술 교류를 시행하고, 의료진을 초청해 ESD 시연회를 진행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로 인해 현재는 치료성적 및 연구성과가 미국내시경복강경학회(SAGES)을 비롯한 국내외 학계에서 권위와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육의곤 대항병원의 부원장은 “기존의 용종 절제술은 암을 제거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았으며 용종의 모양이 넓게 퍼져있는 경우 올가미가 올바르게 죄어져 있는지 보기가 힘들고, 조각조각 찢어서 절제할 경우에는 암세포가 제거되지 않고 남아있을 확률이 있기 때문에, ESD가 효율적인 조기 대장암 치료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