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삼성, 이르면 3일 후속 임원 인사...과감한 세대교체 이뤄지나

[KJtimes=김봄내 기자]지난 1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삼성이 이르면 3일 후속 임원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앞선 사장단 인사에서 사장 승진 6, 대표 부사장 승진 1, 이동·위촉업무 변경 등 총 15명에 대해 내정 인사를 했다. 사장 승진자 수는 지난해(3)보다 배로 늘었다.

 

삼성은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무선사업부장(사장)으로 발탁하는 등 주력사업 리더를 교체했다. 이재용 부회장 체제로 본격화한 인사에서 점진적 세대교체가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후속 임원 인사에서도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성과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핵심제품 개발과 신규사업 발굴에 공이 있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과감한 발탁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주력사업 리더 세대교체에 따른 후속 교체인사가 뒤따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이 겸직해오던 생활가전사업부장에는 박병대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장, 배경태 한국총괄, 김상학 생활가전 개발팀장 등 부사장급이 거론된다.

 

고동진 무선사업부장 후임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으로는 노태문 무선사업부 상품전략총괄 겸 상품전략팀장, 조승환 무선사업부 개발실 연구위원 등이 물망에 오르내린다.

 

올해 삼성은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중공업[010140] 등의 실적이 부진했던 점에 비춰 이번 인사에서 임원 승진 폭을 최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2008(인사 적용연도 기준) 임원 승진자 223명을 배출한 이후 2009247, 2010380, 2011490, 2012501, 2013485, 2014476, 2015353명의 임원 승진자를 냈다.

 

2012500명을 돌파해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인사 때는 전년보다 25.8%나 승진자 규모를 줄였다.

 

올해는 작년보다 승진자 수가 더 줄어 최근 8년간 최소치인 2008(223)과 비슷하거나 더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대로 퇴임 임원 수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사이에 대다수 계열사에서 퇴임 대상이 된 임원들에게 개별 통보가 이뤄졌다.

 

전체 임원 규모가 1200여명인 삼성전자에서만 20%가량 임원 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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