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안철수 기자회견 "문재인, 혁신전대 거부 결정 재고해 달라"

[KJtimes=이지훈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6일 문재인 대표에게 "혁신 전당대회를 거부한 123일 결정을 재고해주시기를 요청한다"며 혁신전대 수용을 재차 요구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기득권에 연연할 때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표가 다시 당선된다면 저는 깨끗이 승복하고 문 대표를 적극 도울 것"이라며 "만약 문 대표도, 저도 아닌 제 3의 개혁적 후보가 당선된다면 더 큰 감동과 반전, 그리고 혁신의 에너지를 분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 대표가 분열과 대결을 이유로 혁신전대를 거부했다고 상기한 뒤 "국론이 분열되는데 선거는 왜 하느냐는 논리와 다를 바 없다""대결을 피하고 누른다고 해서 당 내부의 리더십이 온전하게 서지는 못한다"고 반박했다.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고 당을 살리기 위해 결단하신다면 전당대회에 다시 나가는 것이 무엇이 어렵느냐"고 반문하고 "문 대표의 결정이 진정 당을 위한 결정이라고 볼 수 없는 이유"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 대표가 자신의 10대 혁신안을 수용키로 한 것에 대해 "지금 수용할 수 있었다면 왜 그 전에는 수용을 하지 않았는지, 왜 외면하고 비판했는지 묻고 싶다""문 대표는 제 혁신안을 왜 비판했는지, 그리고 석 달이 지난 후 왜 갑자기 수용하게 되었는지, 국민께 설명하시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제 혁신안은 당의 병폐를 뜯어고치기 위한 출발선이다. 당연히 받아들여지고 실천돼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이제는 이것만으로 위기를 극복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혁신전대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저와 함께 우리 당을 바꿔나갈 생각이 없다면 분명히 말씀해 달라""이제 더이상 어떤 제안도 요구도 하지 않을 것이다. 묻지도 않을 것"이라며 이번 회견이 문 대표를 향한 최후통첩성 회견임을 시사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