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한 증권사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전날 리니지 출시 17주년 간담회를 열고 ‘리니지 온 모바일’과 ‘리니지 레드나잇’ 등 모바일 게임 2종을 공개했다.
10일 LIG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기존 리니지의 견조한 매출 성장과 모바일 게임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성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 기반의 모바일 게임 2종을 공개하며 상대적으로 약한 모바일 게임 라인업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며 “리니지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관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유저 경험(UX) 강화를 통해 장기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12~1월 진행되는 ‘메모리즈 데이’ 이벤트에 따른 이용자수와 플레이타임의 확대는 4분기 리니지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면서 “e스포츠에 적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으로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HMC투자증권도 엔씨소프트에 대해 내년 이후 모바일 시장 본격 진출 등의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28만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내년은 PC 기반 플랫폼에서 모바일까지 확장된 플랫폼으로 변화를 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리니지 온 모바일’ 등 다양한 형태의 모바일 게임들이 속속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황 위원은 “관전 포인트는 내년 신규 모바일 게임들의 연착 가능성을 지켜보는 것이고 내년 실적은 신규 게임들의 기여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리니지의 동시접속자 수는 15만3000명 수준으로 출시 17년이 지난 현재도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하이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내년에도 신작 출시 모멘텀이 지속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2016년은 엔씨소프트 모바일 게임 출시 원년으로 흥행에 성공하면 실적 추정치도 상향할 수 있다며 이 회사를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 추천했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길드워2’ 확장팩 출시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온라인 게임 ‘MXM’의 한국·일본·대만 지역 출시, 기대작 ‘리니지이터널’의 1차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가 계획돼 있다”며 “같은 기간 모바일 게임 ‘블소 모바일’(가칭)도 출시될 것이며 어제 공개한 ‘리니지 온 모바일’의 테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리니지이터널’ 출시 일정이 구체화할 것이고 ‘리니지 레드나잇’을 비롯한 다수의 모바일 게임 론칭도 기대된다”며 “엔씨소프트의 신작 출시 효과로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9173억원과 3228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