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국전력[015760]과 S&T모티브[064960], KG이니시스[035600] 등에 대해 증권사들이 주목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키움증권은 한국전력이 파리 기후협정 타결로 긍정적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1)에서 온실가스 억제책을 담은 파리협정서가 타결됐다”며 “경제 및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력 산업에는 긍정적 변화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온실가스 감축 강화에 따라 전력요금 정책은 감축 유도를 위한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으며 국내 전력요금의 정치·정책적 위험으로 할인 거래돼왔던 한전이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행되나 단기적으로도 에너지 정책, 전력제도 변화 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KB투자증권은 차량용 전기 모터 등을 생산하는 S&T모티브가 친환경 차량 부품의 대표적 공급자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높였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트, 선루프 같은 소형 구동 장치에서 엔진 및 변속기용 오일 펌프에 이르기까지 자동차용 전동 모터 활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S&T모티브는 국내 전기 모터 공급의 양과 질에서 단연 선두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파리 기후협약 이후 친환경차 핵심 부품인 모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현재 매출의 12% 수준인 현대차 그룹 매출 비중이 높아지는 등 고객 다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순현금 재무 구조를 가진 S&T모티브는 국내 중견 부품사에 대한 인수합병도 검토한 바 있어 향후 부품사를 인수합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KG이니시스에 대해 택배 자회사인 KG로지스의 영업 적자가 줄고 있으며 매각 시 최소 7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오동환 연구원은 “KG로지스의 영업적자가 2분기 90억원에서 3분기 60억원으로 준 데 이어 4분기에는 50억원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현재 주가는 2016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 19.2배(KG로지스 적자 제외시 12.9배)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저평가라고 판단하며 저가 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KG이니시스의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이후 KG로지스의 적자에 대한 우려로 큰 폭 하락했다”며 “자회사의 적자폭이 본격적으로 감소하면 자회사의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