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견재수 기자] 남극해에서 좌초됐던 썬스타호(628톤급·승선원 39명)가 안전진단 후 예정된 조업장으로 다시 향했다.
2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쇄빙연구선 아라온호(7487톤)에 구조된 썬스타호는 안전지대로 이동한 뒤 소속 선사 잠수사들의 3차례 안전검사를 받은 후 “이상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선사 측은 배의 내부 기관과 유빙에 얹혀 있던 선체 부분 및 프로펠러 등에 대한 세부검사를 벌였다.
앞서 썬스타호는 가로 15m, 세로 7m, 깊이 2m 크기의 유빙 위에 선체 앞부분 약 40cm 가량이 얹혀 오른쪽으로 13도 정도 기울어져 있었다.
이에 아라온 호가 해당 유빙을 깨고 줄을 연결해 예인하는 방법으로 유빙에서 탈출 시켰다.
해수부 관계자는 “썬스타호가 사고 현장에서 탈출 후 안전지대로 대피하고 잠수사 등을 동원한 안전진단을 실시했다”며, “오늘 오전 아라온호와 썬스타호는 각자 목적지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썬스타호는 같은 선사 소속 선단선 코스타호와 함께 메로로 불리는 이빨고기 잡이를 하러 남극해 조업 예정지로 향했으며 아라온호도 목적지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항으로 이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