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카드[029780]가 수수료 인하로 내년 수익성 저하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삼성증권은 삼성카드의 목표주가를 종전 4만8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영향을 반영해 내년 이익 전망치를 당초보다 14.6% 낮춘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증권은 삼성카드의 ‘매수’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주주환원 노력은 점진적으로 강화될 여지가 충분한 것으로 판단해 올해 이 회사의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대비 19% 늘어난 1190원으로 예상한다는 설명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말부터 수수료율 인하로 성장률이 6.3%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3125억원으로 제시했다”면서 “그러나 삼성차 손실 보상과 관련한 일회성 이익 450억원이 발생해 올해 4분기 순이익은 애초 예상(681억원)보다 많은 841억원으로 전망되며 전분기와 유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지난 16일 삼성카드에 대해 매각 검토가 사실이라고 가정하더라도 시장 우려와는 달리 주주 가치에 크게 부정적일 이유가 없다는 분석을 내놨다. 최근 한 매체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이 삼성카드 보유 지분의 매각을 추진한다고 보도했으나 삼성 측은 이를 공식 부인했다.
박찬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드 선택의 기준은 소비자 혜택”이라며 “설령 삼성카드가 타 카드사로 매각된다고 하더라도 브랜드 소멸에 따른 펀더멘털 영향이 시장 우려와는 다르게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올해 4분기 추정 순이익은 970억원으로 삼성차 손실 보상 관련 잔여금 배분 등에 힘입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다소 상회할 것”이라면서 “올해 주당 배당금은 1100원, 배당 수익률은 3.5%”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