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롯데마트가 29일 식생활 전반의 해결책을 제안하는 '밀 솔루션'(Meal Solution) 브랜드 '요리하다'를 출시했다.
밀 솔루션은 완성된 요리뿐 아니라 반조리 형태의 간편식, 요리재료, 조리 준비 등 식생활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는 뜻이다. 이는 완성품 위주의 간편가정식(HMR·Home Meal Replacement)보다도 넓은 의미다.
채소를 다듬거나 볶는 등 간단하지만 별도의 요리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 반조리 상품의 비중은 전체의 20% 정도로 구성된다. 장기적으로는 요리하다 제품과 어울리는 그릇, 수저 같은 상품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요리하다 상품은 '아시아를 요리하다'라는 주제에 맞는 '규동', '왕만두' 등 총 21종이며, 반조리 상품인 '상하이 깐쇼 새우', '죽순 고추잡채' 등도 포함됐다.
반조리 상품은 양파, 피망, 당근 등 채소를 다듬어 넣고 제품과 함께 볶아야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간단한 조리 과정으로 요리의 재미를 느끼는 동시에 신선한 채소를 넣어 요리함으로써 생생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내년부터는 국내 지역별 대표 맛집과 요리 달인들의 음식을 담은 '대한민국을 요리하다'를 비롯해 스튜, 빠에야 등이 포함된 '유럽을 요리하다' 등 새로운 주제의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관련 상품을 내년 200개, 2017년 5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들 제품은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에서 판매되며 세븐일레븐에서도 1인 가구에 맞춘 소량화 작업을 거쳐 출시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2017년까지 1천500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마트는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로 간편가정식 시장 매출이 올해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편리함과 요리의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밀 솔루션 브랜드를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김종인 대표의 주도 아래 지난달 말 조직 개편에서 기존 간편가정식과 냉장냉동식품팀의 기능을 통합한 '밀 솔루션 부문'을 새롭게 만들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국가대표로 세계 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셰프를 영입해 새로운 메뉴 개발하고, 상품 출시에 앞서 사전 품평회와 재심사 과정을 통해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정선용 롯데마트 밀 솔루션 부문장은 "이미 과열화된 간편가정식 시장은 앞으로 식생활 전체를 아우르는 밀 솔루션 시장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롯데마트 '요리하다'는 가치 있는 식생활을 제안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