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일시멘트[003300]와 파라다이스[034230], 삼성에스디에스[018260]의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6일 신영증권은 한일시멘트의 목표주가를 이전의 16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신용등급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 효과가 더해지면서 올해 이후에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는 시멘트 국내 출하량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아파트 분양물량은 작년보다 36% 줄어든 33만가구로 예측하며 쌍용양회 인수 불발로 산업재편 기대감이 사라진 점도 아쉽다”며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을 제하고서도 지난해 말 기준 4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순현금의 재무 상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6일 파라다이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1만7천원으로 내렸다. 이는 단기적인 이익 불확실성이 큰 상태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다만 이 회사 주식은 현재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대비 15.3배에 거래 중이라면서 최근의 주가 하락에도 높아진 이익 불확실성으로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높아진 비용 부담으로 단기적인 이익 불확실성이 커져 있다”며 “중국의 반부패 운동과 역내 카지노간 경쟁 강화로 중기적인 영업환경도 우호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지난해 4분기 카지노 매출액은 159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같은 기간보다 6.5% 늘어나는데 그쳤다”면서 “일반적으로 지난해 4분기에 판관비 등이 늘 수 있음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이 추정치에 못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018260]의 목표주가를 종전 33만원에서 31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1.1%, 4.7% 줄어든 2조1444억원, 178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업황 부진, 공공·대외금융 철수 영향 지속에 따른 컨설팅·시스템통합(SI) 매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물류 업무처리위탁(BPO) 매출의 과도기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다만 올해 이후 성장성을 강화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글로벌 솔루션 사업의 잠재력, 삼성전자 물류 물량을 바탕으로 한 고성장 담보, 후계구도 정비과정 측면의 기대감 등을 감안하면 장기 매수 종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