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대한통운[000120]과 녹십자[006280]에 대해 증권사들이 주목하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HMC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를 종전 23만원에서 26만원으로 올렸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평균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000억원과 6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8.6%, 13.3%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택배 부문의 고성장과 룽칭물류 인수 효과로 27.9% 성장한 2742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룽칭물류 인수는 당국의 허가가 나오는 올해 1분기 중 완료될 것이고 중국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된다면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SK증권은 녹십자그룹이 세계 제약·바이오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투자 매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녹십자그룹은 사업자회사인 녹십자[006280]를 중심으로 혈액제제와 백신, 전문의약품(ETC), 일반의약품(OTC)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연간 950억원 이상의 R&D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임상도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녹십자그룹은 세계 혈액제제 사업과 바이오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북미공장을 건설하고 본사부지에 셀센터(Cell Center)를 건립해 연구개발(R&D), 생산 등에서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국내 제약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 지향적, 바이오 지향적 투자를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기업가치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녹십자의 경우 올해 말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이 신약으로 승인받으면 북미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중국시장도 추가적인 혈액원 확보로 점진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명실 공히 세계 제약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