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한화건설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기성1억6600만불(한화 2000억원)을 수령했다
15일 한화건설은 지난 달 최광호 대표가 이라크 총리를 예방한 이후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기성이 전격 이뤄졌다고 밝혔다. 최근 IS(이슬람국가) 사태와 유가하락 등 중동 지역의 어려운 제반 상황 속에서 수령한 것은 이라크 정부의 최우선 사업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최 대표는 이라크 총리실 초청을 받아 예방했다. 알 아바디 총리 취임 이후 국내 기업 최초로 이뤄진 것으로, 이 자리를 통해 신도시 공사 진행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약속했다.
한화건설은 작년 9월 신도시 사회기반시설 공사 선수금 2억1000만불(약 2400만불)을 포함해 이번까지 총 3억7600만불(4400억원)을 수령했다.
여의도의 6배에 달하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총 80억불 규모로 한국 건설회사가 수주한 해외 건설 단일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0만호 국민주택 건설공사를 포함하는 신도시 조성공사와 약 300여개 학교를 비롯한 병원, 공공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회기반시설 공사로 구분되며 공사기간은 7년이다.
현재 A-1블록과 A-2블록 총 3120가구가 완공돼 발주처인 NIC(National Investment Commission)에서 입주를 준비하는 중이다. 다른 블록에서도 각각 부지조성, 기초공사, 아파트 골조공사, 마감공사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수장, 하수장을 비롯해 상하수도, 도로, 지하공동구 및 전기시설, 조경, 학교, 유치원 등의 사회기반시설도 주택공사 진행에 맞춰 갖춰지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8개 타운, 59개 블록 834개 동으로 구성된 초대형 신도시가 조성될 예정으로 내전 이후 현대화된 도시로써 이라크의 발전된 위상을 보여주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