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034730]와 삼성화재[000810]에 대해 증권사가 현재 ‘저가매수’ 기회라는 분석을 내놨다.
21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 SK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며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제안했다. 또 SK그룹의 공격적인 M&A는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은 유지했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의 주가 하락은 수급적인 요인과 계열사 실적 부진 전망에 기인했다고 판단된다”며 “다만 계열사 주가 부진 대비 SK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SK그룹은 저성장 시대를 맞아 인수합병(M&A)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전망”이라면서 “SK그룹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팀을 신설해 M&A나 투자 등을 총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K네트웍스가 면세점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하면서 M&A를 신성장 사업으로 채택했고 SK이노베이션은 SK배터리시스템즈의 배터리시스템 사업을 인수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개발 사업을 육성할 전망”이라며 “SK텔레콤은 4월에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을 합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KTB투자증권은 삼성화재에 대해 최근의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이번 주 삼성화재 주가는 수급 우려로 지난주보다 9.1% 하락했으며 저가에 사들일 기회로 판단한다는 설명이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해 10월 166만주 자사주 취득 발표하고서 현재까지 96.6% 수준을 사들여 현재 5만5천802주를 남겨두고 있다.
이남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자사주 취득 종료 후 더 하락할 위험도 있지만 추가 하락분은 가까운 시일 내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며 “2012∼2014년에도 자사주 취득이 끝나고 주가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손해율 개선 추이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10∼11월 실적에서 자동차 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계절적 요인으로 전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나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7% 늘어난 1053억원,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9.9% 증가한 8955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