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반등 때 주식 보유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을 쓰라.”
25일 KDB대우증권은 코스피가 오는 2월 1830∼1950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 같은 전략을 권고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자산 가격의 급락 속에서 낙폭 과대에 따른 단기 급반등 장세가 나오겠지만 이런 반등을 하락 추세의 반전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이라며 “보수적 시각을 유지하면서 코스피 1950 이상에선 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신흥국의 경기 둔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고 기업 부채 위험까지 불거지고 있다”면서 “중국을 포함한 각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제시할 수 있는 카드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결국 1분기는 각국의 제한적 정책 속에서 경기 침체와 사투가 벌어질 것”이라면서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와 달리 현재 신흥국의 외환 보유고 규모가 커져 국가 신용등급 위험이 부각되지는 않겠지만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