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포스코[005490]에 대해 증권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HMC투자증권은 포스코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4만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연결 순이익은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포스코는 전날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4100억원으로 전년보다 25.0% 줄었고 당기순손익은 9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만 봐도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371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 줄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4분기에는 중국 등 글로벌 철강 시황이 극도로 부진해 판매단가 하락폭이 원가 하락폭을 웃돌았다”며 “그러나 4분기 영업이익은 주가에 기반영됐고 올해 1분기에는 아시아 철강가격 반등과 원료 투입단가 하락 등으로 별도 영업이익이 519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위원은 “연결 기준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2조555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 늘고 당기순손익은 1407억원의 흑자를 낼 것이라고 예상된다”면서 “연간 순이익 개선 등을 고려할 때 주가는 저평가 상태이며 중국 철강 가격의 반등도 포스코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미래에셋증권은 포스코에 대해 올해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5000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재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2014년 30%, 지난해 40%로 확대했고 올해 45%를 목표로 제시했다”며 “철강업황 부진 속에서도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와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회복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강판 판매 목표도 지난해 870만톤에서 910만톤으로 확대했으며 이를 위해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도 참가했다”면서 “저수익 자회사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며 구조조정이 진행될수록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낮아지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포스코의 연결 기준 4분기 실적은 롤마진 하락과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기대치를 30% 밑돌았다”며 “이는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 0.4배인 현재 포스코의 밸류에이션에 이미 반영됐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