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12일 SK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신작 게임 출시 효과로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48.09% 늘어난 749억원이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2370억원과 422억원으로 각각 21.11%와 37.85% 증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1을 비롯한 기존 게임의 매출 반등 효과로 작년 4분기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냈다”며 “올해도 게임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남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1분기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등을 비롯해 올해 다수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리니지이터널>도 상반기 시범 테스트(CBT)가 예정돼 있어 온라인 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한 상황으로 온라인과 모바일에서의 다양한 신작 라인업은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넥슨과의 지분이 정리되며 영업 외에서의 부정적 이슈도 마무리됐다”며 “넷마블 상장 시 지분가치(현재 9.8% 보유)가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LIG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종전의 27만5000원에서 31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전망에 따른 것이다.
김성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될 흥행 게임 지적재산권(IP) 기반 모바일 게임들의 흥행 가능성은 크다”며 “온라인 게임시장 대비 성장 여력이 풍부한 모바일 게임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북미·유럽의 블레이드&소울(B&S) 이용자 수는 200만명을 돌파하고 서버는 34개로 늘어났으며 대만의 양호한 실적을 고려할 때 올해 1분기부터 의미 있는 수준의 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엔씨소프트는 1분기 출시 예정인 B&S 모바일(중국)을 시작으로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한 다수의 게임 출시 예정으로 가파른 매출 성장을 시현할 것”이라며 “또 다양한 흥행 IP에 대한 라이센싱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추가적인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다.
같은 날, 미래에셋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올해 연간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올해 매출액 1조200억원, 영업이익 3382억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추정한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인 3233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온라인 게임 매출은 출시 지역과 아이템 판매 확대, 신규 출시 등으로 706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미미했던 모바일 매출도 온라인게임 IP 기반의 신규 게임 출시로 99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로열티 매출도 1505억원으로 상승할 전망이고 올해는 엔씨소프트의 신규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올해 주가수익비율(P/E) 19배에서 거래 중이며 향후 출시 예정인 모바일 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고려하면 향후 실적 추정치의 상승도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날 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출시에 따른 높은 성장 기대감이 연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를 종전 26만원에서 31만원으로 올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MXM과 리니지이터널 등 신규 PC 게임과 10여 종의 모바일게임이 연내 출시될 전망”이라며 “신규 대작 출시전 게임주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상승 사이클(주기)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19.2%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