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개성공단 임시영업점, 현금·전산자료 무사히 가져와

[KJtimes=김봄내 기자]우리은행은 북한이 개성공단의 남측 인원 전원을 추방하고 군사통제구역을 선포한 11일 무사히 개성지점 철수작업을 마쳤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세 명의 개성지점 직원이 11일 밤 11시께 모두 무사 귀환했다""영업점에 남아 있던 현금과 전산 자료도 모두 가져왔다"12일 밝혔다.

 

국내 금융기관 중 유일한 개성공단 내 지점인 우리은행 개성지점에는 지점장과 부지점장, 과장 등 한국인 직원 3명과 현지인 직원 4명이 근무해 왔다.

 

설 연휴에는 1명만 당직근무 형태로 지점을 지켰다.

 

우리은행은 11일 나머지 두 명의 직원을 개성지점으로 보내 13일까지 지점 철수 작업을 완료하고, 15일부터 서울 중구 본점에서 임시 영업점을 운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북한이 추방으로 맞서면서 철수 작업을 조기에 마무리했다.

 

지점 내의 현금과 전산 자료를 가져온 만큼 임시 영업점 운영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12일부터 본점에 임시 영업점 사무실을 열고 기업들의 상담 요청에 응하기로 했다.

 

북한과의 직접적인 금융거래가 엄격히 제한돼 있어 우리은행과 개성지점 간에는 온라인 업무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입주 업체가 개성공단에서 튼 계좌를 관리하려면 임시영업소를 찾아야 한다.

 

우리은행은 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 후 북한이 개성공단을 폐쇄해 134일간 문을 닫았을 때 서울에 임시 점포를 운영한 바 있다.

 

우리은행 개성지점에 남겨진 자산은 ATM 등 국내 소규모 점포 수준의 설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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