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하이닉스[000660]와 씨젠[09653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함에 따라 그 이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3만4000원에서 3만8000으로 올렸다. 그러면서 디램(DRAM) 가격이 조기에 반등하거나 출하 증가 수준이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을 기대하기는 아직 어렵다면서 올해 실적 전망치는 그대로 유지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산유량 동결에 합의하면서 원유시장 치킨게임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감산 합의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지만 이런 변화는 산유국의 개인용컴퓨터(PC)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준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PC 수요가 드라마틱하게 개선되기 어렵더라도 산유국의 PC 수요가 개선된다면 현재 추정치(-2.4%)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여지는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의 주가 반등으로 SK하이닉스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면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최선호주로 삼성전자를 유지하지만 단기적으로는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이 가장 빠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KB투자증권은 유전자 분석 기술 및 시약 개발 업체인 씨젠에 대해 18일 첫 기업분석 보고서를 내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를 각각 ‘매수’와 4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KB투자증권은 씨젠의 경우 오는 2017년 이후 매출 성장이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2015년 87억원에서 2018년 600억원으로 증가하고 2020년에는 13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정승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전자) 분자 진단은 DNA와 RNA를 분석, 확진이 가능한 진단법이어서 고성장할 전망”이라며 “현재 분자 진단 시장의 확대가 더딘 이유는 높은 검사비와 낮은 편의성인데 테스트 비용이 하락하고 사용 편의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분자 진단 시장에서 씨젠의 최대 경쟁력은 독보적인 다중 분자 진단 기술력”이라면서 “씨젠은 이미 3개의 글로벌 유수 분자진단 업체와 ODM(제조자개발생산)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