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서울시가 삼청각에서 20여만원짜리 식사를 한 뒤 3만원만 지불한 세종문화회관 임원 A씨를 직위해제 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1차 조사를 통해 삼청각에서 1인당 20만원 상당의 바닷가재 요리가 포함된 식사를 하고도 3만원 가량만 지불한 게 맞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지난해에도 공무원 4명과 함께 150만원 상당의 저녁식사를 하고도 밥값을 안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 3급 공무원인 A씨는 지난 9일 지인 10명과 함께 삼청각을 찾아 1인당 20만원 상당의 바닷가재 코스를 먹은 뒤 약 3마원만 지불했다. 총 200만원이 넘는 식사를 하고도 30여만원만 지불한 것.
이는 A씨가 삼청각의 운영을 총괄하고 있어 갑질 논란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청각은 서울시 소유에 세종문화회관이 운영을 맡고 있다.
일단 서울시는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해당 임원은 곧 직위해제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A씨와 함께 지난해 저녁식사 접대를 받은 서울시 공무원 4명에 대해서도 조사 여부에 따라 징계 수위를 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논란에 휩싸인 임원은 20만원 상당의 메뉴를 주문한 것이 아니며 일부 코스대로 음식이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