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화테크윈[012450]에 대해 대신증권과 하이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이 호평가를 내놓았다.
22일 대신증권은 한화테크윈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3만4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올렸다. 그러면서 피인수 이후 분위기가 안정되고 방위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감시형 카메라의 적자 가능성과 한화그룹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인력 유출과 내부 조직 동요 등 불확실성 요인이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낮아졌다”며 “현재 주가는 보유지분 가치를 포함하면 경쟁사 대비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방위산업 부문, 특히 자주포 수출 물량 확대와 항공기 엔진, 부품 중심의 매출 증가가 전체 성장과 이익을 견인할 것”이라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과 중국 영업 안정화로 감시형 카메라도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조9000억원과 1006억원으로 종전보다 각각 4.0%, 34.3% 상향한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비중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날, 하이투자증권은 한화테크윈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그러면서 이 회사는 올해 실적 개선이 가시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560억원으로 전년보다 10.6%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174억원이었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를 웃돈 것으로 평가된다”며
“일회성 임금단체협상 비용이 500억원 반영돼 영업손실이 났으나 영업 실적은 양호한 만큼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8833억원, 787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수사업이 반도체 장비 부문의 부진을 만회했고 육군에 공급하는 K-9 자주포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면서 “군수 항공기 탑재 엔진 부문의 성장이 이어져 전체 매출 비중의 40%에 달하는 파워시스템 부문이 양적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군수 항공기 엔진과 문수기 항공부품 부문이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이 진행되는 등 불확실성도 대부분 제거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