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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4세 경영 시대 서막 올랐다...창업주 증손자들 약진 '어떤 그룹?'

[KJtimes=김봄내 기자] 두산그룹이 박승직 창업주의 증손자인 박정원(54) 두산 지주부문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승계하기로 함에 따라 재계에 '4세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LG, GS, 코오롱 등은 오너 4세가 이미 기업의 ''인 임원직에 올라 경영 전면에 포진하고 있다. CJ3세인 이재현 회장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4세의 면면이 주목받고 있다.

 

LG는 구인회 창업주의 증손자인 구광모(38) LG 상무가 임원 2년차로 지주회사 시너지팀에서 근무 중이다.

 

구인회 창업주에서 구자경 명예회장, 구본무 회장으로 내려온 LG그룹도 장자 승계 전통이 강한 기업이다.

 

구 상무가 몸담은 시너지팀은 그룹의 신성장동력과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맡은 핵심 조직이다.

 

구 상무는 2006LG전자에 대리로 입사해 10년간 경험을 쌓았다. LG전자 창원사업장 근무 등 현장 경험도 있다.

 

구본무 LG 회장은 이달 지주회사 주총에서 3년 임기의 사내이사에 재선임될 예정이다. 당분간 승계 이슈가 부각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GS그룹은 지난 연말 인사에서 2세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4세들이 전면에 포진했다.

 

고 허만정 창업주의 증손자이자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장남인 허준홍 (41)GS칼텍스 법인사업부문장이 연말 인사를 통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또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37) GS건설 사업지원실장도 상무에서 전무로 올라갔다. 허윤홍 실장은 한때 주유원으로 근무 경력을 쌓을 만큼 현장에서 하드트레이닝을 받았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장남인 허서홍(39) 부장은 GS에너지 전력·집단에너지 사업부문장을 맡아 상무가 됐다.

 

GS는 창업 2세로 유일하게 남아있던 허승조(66) GS리테일 부회장이 지난 연말 용퇴했다.

 

코오롱그룹도 작년 연말 인사에서 4세가 임원 대열에 합류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이규호(32) 코오롱인더스트리 경영진단실 부장이 상무보로 승진한 것이다.

 

이 상무보는 고 이원만 코오롱 창업주의 증손자이자 2014년 별세한 이동찬 명예회장의 손자다.

 

이 상무보도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입사한 직후에는 구미공장에서 현장 근무를 경험했다.

 

CJ그룹에서는 이재현 회장이 지난 2CJCJ제일제당 등기이사직에서 사퇴했다.

 

이 회장은 회장직을 유지하지만 건강과 재판 상황을 고려해 등기이사직에서는 물러났다.

 

CJ가의 4세는 이 회장의 딸 이경후(31)씨와 아들 이선호(26)씨가 있지만 비교적 어린 편이다.

 

경후 씨는 올해 초부터 CJ그룹 미주법인에서 일하고 있으며 선호 씨는 CJ제일제당 대리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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