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동국제약[086450]과 선데이토즈[12342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SK증권은 동국제의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도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동국제약은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15.1% 늘어난 2565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4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7% 늘었다고 밝혔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동국제약의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은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는데 이는 화장품을 포함한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 덕분”이라며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25억원과 11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6%와 92.8%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전문의약품(ETC), 일반의약품(OTC) 주요 제품이 성장하고 화장품 매출이 예상치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헬스케어 사업부의 매출 호조 덕분에 올해 1분기 실적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며 1분기 매출액은 21.2% 늘어난 66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4.6% 늘어난 74억원으로 각각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선데이토즈의 목표주가를 종전 1만3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액면병합과 무상증자 결정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선데이토즈는 지난 2일 발행 주식 조정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 5주를 1주로 합치는 액면병합과 1주당 0.5주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액면분할·병합, 무상증자 등은 산술적으로 가치 변동 요인이 없으나 현실적으로 상황별로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는 경우가 많다”며 “선데이토즈의 경우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단주 가격은 낮고 주식 물량은 과도한 상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결정으로 수급의 원활화, 즉 주식 물량 정체 해소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성 연구원은 “액면병합과 무상증자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부분은 전날 주가가 8.0% 급등한 것으로 충분히 반영됐다”면서 “향후 건강한 형태의 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올해 국내외 신작 출시 일정별 성과가 중요하며 올해 신작 기대감은 유효하나 성과를 확인해 가며 대응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