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매일유업[005990]과 두산중공업[03402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4일 HMC투자증권은 매일유업에 대해 원유재고의 점진적 완화 등 수급 정상화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목표주가를 4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중립(마켓퍼폼)’으로 유지했다.
조용선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유재고는 여전히 부담스럽다”며 “하지만 점진적인 완화 양상을 보이고 있
고 중국에 분유 수출 등을 통해 성장 모멘텀도 확대 중”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매일유업은 원유재고 과잉으로 영업이익 훼손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평년 수준의 수익성 회복 여부가 앞으로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올해가 턴어라운드(실적개선)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으로 2017년에 5억 달러의 영구채 상환이 가능해졌며 두산인프라코어는 단기적으로 공매도의 숏커버(공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것) 효과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본업이 턴어라운드한 두산중공업의 매력도가 더 크다”며 “연결 차입금에서 50% 이상을 차지하던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영정상화만으로도 현 주가에서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이란에서 수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란 발주 공사의 시공사가 해외 업체여도 두산중공업이 기자재 업체로 참여할 수 있으며 특히 중국 업체가 시공사로 채택되면 신뢰도가 낮은 중국 기자재보다 두산중공업의 기자재가 선호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