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정소영 기자]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이하 불교박람회)가 올해의 유망전시회로 선정되면서 5100만원의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게 됐다.
(사)한국전시산업진흥회는 지난 4일 불교박람회가 2016년 유망전시회로 선정됐다고 공고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1천700년의 불교문화가 산업의 한 분야로 인정받은 첫 사례라는 것에 의의가 있으며, 불교박람회가 전통문화산업을 견인하는 주요 전시회로 인정받았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현재 ‘전통문화’를 산업으로 보고 장기적 관점에서 활성화 방안을 수립·진행하고 있는 전시 중 민간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전시는 불교박람회가 유일하며 불교박람회는 전통문화산업군에서 소비자와 공급자가 자생력을 갖고 산업군을 형성하는 몇 안 되는 분야다.
중국의 포털사이트 BAIDU에 따르면, 세계의 불교인구는 세계 인구의 약 12% 수준인 약 7억 명 정도로 추산된다. 그중 중국, 베트남, 태국, 일본 등 아시아의 불교인구만 4억3000만 명에 달하며, 불교는 아시아의 공통된 문화산업 키워드라 할 수 있다.
아시아의 불교국가들은 서양의 문화적 흐름을 수용하며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국제교류를 통한 시장 형성과 진입이 용이하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불교박람회가 국제교류전을 강화하고 시야를 불교 내부에서 전통문화산업 전반으로 확대한 것은 이런 현실 인식에서 기인한다. 2014년부터 불교박람회가 운영하고 있는 국제교류전은 이런 해외시장을 개척해 국내 전통문화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다.
한국불교의 문화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개발해서 국내 전통문화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해외시장의 진출을 노려볼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국제교류에 담긴 의미다.
박람회 사무국 측은 이런 방식으로 전통문화상품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전통문화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수립, 추진 중이다.
한편 2016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이달 24부터 27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학여울역 3번 출구)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