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9일 KBS 2TV가 중계한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의 1국 대결 시청률이 5.5%로 나타났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 2TV가 전날 낮 12시40분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중계한 '인공지능의 도전 특별대국 이세돌 대 알파고'는 전국 5.5%, 수도권 6.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시청률은 전날 동시간 대비 최대 5배가량 뛰어오른 수치다. 전날 같은 시간대 KBS 2TV의 시청률은 프로그램별 0.5%부터 1.6%까지 오갔다.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지상파 3사의 시청률이 1% 전후에 머물고, 대다수는 0.5% 아래를 기록하는 것과 비교하면 이날 세기의 대결에 몰린 관심이 대단했음을 알 수 있다.
KBS는 당초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국을 중계할 예정이었으나 이세돌 9단이 인류 대표로 나서 인공지능과 바둑을 겨룬다는 사실에 일찍부터 관심이 쏠리자 이 9단이 대국장에 입장하는 순간인 중계방송을 낮 12시40분부터로 앞당겨 확대 편성했다.
한편 이 9단의 패배로 대국이 종료된 이후에도 시청자들이 TV 앞을 떠나지 않으면서 이후 프로그램 시청률도 전날 같은 시간대보다 1.5%포인트가량 올랐다.
8일 오후 4시40분과 오후 5시에 방송된 '동물의 세계' '고퀄남 강제소환 관찰쇼 가싶남(재)'의 시청률은 각각 1.2%, 1.5%였으나 9일 같은 시간 방송된 'VJ특공대(재) '비타민(재)'의 시청률은 2.8%, 3.1%였다.
이날 KBS 뉴스7와 뉴스9의 시청률은 각각 11.8%, 21.6%로 전날 9.9%, 19.3%에 비해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MBC와 SBS 메인뉴스는 전날과 비슷한 시청률을 보였다.
10일 오후 1시부터 열리는 2국 중계는 지상파에서는 SBS가 맡아 오후 3시부터 방송한다.
종합편성채널 JTBC3는 낮 12시50분부터 중계하며 네이버, 유튜브, 바둑TV, 에브리온TV, K바둑 등을 통해서도 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