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전기[009150]와 삼양통상[00217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현대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 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실적이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 감소한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735억원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갤럭시S7 등 신제품 효과가 반영되고 고사양의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부터 중화권 고객사가 크게 늘어나며 고사양 부품 출하가 본격화되고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 라인업도 확대되기 때문에 더 큰 폭의 증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3개월간 삼성전기 주가는 갤럭시S7 판매 부진 및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우려로 19% 하락했다”면서 “실적 개선 추세를 고려할 때 지금의 우려는 기대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삼양통상이 지난해 4분기에 10년 만의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며 이 회사는 가치주 매력뿐 아니라 이익 증가와 사업의 영속 가치 보유주 등으로 두각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통상이 지난해 4분기에 원재료 가격 폭락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한 3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는데 이는 2003년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이라면서 “삼양통상이 설비 증설과 높아진 수주 경쟁력으로 올해도 안정적인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