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오리온[001800]과 쿠쿠전자[19240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NH투자증권은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150만원에서 133만원으로 내렸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국내 사업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국내 이익을 소폭 하향 조정하고 해외 사업에 적용하는 주가수익비율(PER) 배수도 40배에서 35배로 낮췄다”며 “오리온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64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할 것이나 영업이익은 1028억원으로 3.8%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그러나 오리온은 올해 중반 중국에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우월한 브랜드와 포트폴리오, 마케팅 전략에 기반해 경쟁 업체보다 초과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쿠쿠전자의 목표주가를 종전 31만3000원에서 29만원으로 내렸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익이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28.1% 하회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다만 마케팅 비용 조정과 기저효과로 올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다시 실적 모멘텀을 회복할 전망이라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상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75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2억원으로 10.1% 줄었다”며 “주요 원인은 말레이시아 사업과 렌털 부문의 마케팅 비용 증가였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사업 안정화와 렌털 부문 라인업 확장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각각 20.8%, 23.9%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