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웅진씽크빅[095720]과 S-Oil[010950], LG전자[066570] 등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삼성증권은 웅진씽크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종전 1만60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상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웅진씽크빅의 영업이익은 1분기 108억원, 2분기 1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5.4%, 40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상반기의 저조한 북클럽 포인트 소진 매출 등에 따른 기저효과는 높은 이익 증가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로 20.1배 수준이어서 높은 이익 성장률을 고려할 때 매력적이라고 판단한다”면서 “북클럽 계약만료 회원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올해 4분기에 일시적인 영업이익 역신장 가능성이 있으나 2017년에는 다시 이익성장 모멘텀을 회복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같은 날, 미래에셋증권은 S-Oil의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다. 아울러 이 회사를 정유업종의 최선호주로 추천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Oil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08.8% 증가한 1조8466억원으로 2011년의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이는 일회성 요인이 아닌 이익 펀더멘털의 근본적인 개선에 의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권 연구원은 “정유 부문의 우호적인 환경 지속과 국제 유가 안정으로 재고 관련 손실도 줄 것이며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부분의 이익 증가도 예상된다”면서 “S-Oil 주식은 턴어라운드(실적개선) 이후 나타나는 본격적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확장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날 대신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13.3% 올렸다. 그러면서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종전보다 각각 9.9%, 6.1% 상향 조정한다며 전기·전자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1분기에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46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1% 늘어난 461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시장 전망치인 3800억원보다 많은 서프라이즈(깜짝 놀랄 만한 실적)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과 고품격 제품 판매 등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본다”면서 “TV 역시 수익성 호전으로 영업이익이 14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전환한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