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새누리당 사천·남해·하동 경선에서 심각한 오류 발생(?)

최상화 예비후보, “사전 정보유출에 공정성까지 훼손”…‘무효’ 주장

 
[kjtimes=견재수 기자] 4·13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 여론조사에서 심각한 오류와 부당성이 제기돼 새누리당 중앙당이 정밀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해당지역 새누리당 최상화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경선 여론조사의 원천 무효를 주장했다.
 
최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진행 중에 한 사람이 두 번씩 각각 다른 전화번호(02, 055)로 여론조사에 응답한 사례가 수백 건이라며 정밀 확인 시 이러한 사례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이는 여론조사기관의 신뢰성과 안심번호 표본추출의 공정성, 객관성, 형평성이 보장되지 않고 훼손된 것으로 조사결과에 대한 정확성이 상실돼 원천 무효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지난 11일 오후 9시부터 13일 오전까지 실시된 사천·남해·하동 새누리당 경선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사람이 두 번 전화를 받아 2표를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여론조사 전화번호가 사전에 유출되는 등 경선 과정이 부당하게 치러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 예비후보는 "애초 중앙당은 여론조사기관 및 조사번호는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시킨다고 했으나, 조사 전에 일부 후보 측에서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 진다중앙당은 앞번호(지역번호) 02, 055로만 조사하도록 각 후보에게 전달했으나 일부 후보는 02, 055, 054 세 개 번호로 조사를 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최 예비후보가 제기한 의혹 중 054번호는 중앙당이 발표하지 않은 번호인데도 해당 번호로 한 시간 가량 여론조사가 진행됐고, 이를 중앙당에 문제제기하자 054번호로 진행되던 조사는 중단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여론조사기관은 내부 실수라고만 밝히고 02, 055 두 개 전화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